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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향기] 라는 제목의 글들은 제가 약 5년 전 모 커뮤니티에 연재했던 글입니다.

커뮤니티가 폐쇄되면서, 건진 자료가 많진 않지만, 남아있는 자료들 중 일부를 모아서 리뉴얼해봅니다. ㅎㅎ

(지금 다시 읽어보니, 새삼 허접함이 느껴져 많이 부끄럽네요... ㅠㅜ)

잠깐!! 잔잔한 카페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신 분께서는, 글을 읽으시기 전에

아래 화면의 버튼'을 살포시 눌러주신 후 음악과 함께 글을 읽어주세요~ (_ _)

 

안녕하세요, AnySone 이라고 합니다. (_ _) 부족한 글로나마 이렇게 첫 인사를 드리게되어 반갑습니다.

위에써진 '새벽의 향기' 라는 제목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시겠군요.

제목을 새벽의 향기로 짓게된 것은 글을 쓰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때문이었어요.

 

이 글은 음... 쉽게 설명드리자면, 학창시절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잠깐 머리를 식히기위해 틀었던

'라디오 방송' 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네. 새벽시간,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진행자의 잔잔한 멘트를 듣던 그 느낌.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

그런 느낌이 무척 좋아서, '그래, 이 느낌을 한번 글로 표현해보자~'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그것이 시작점이 되었답니다. ^^

 

그 글들 중에서도 이 글은 '대망의 시작 점' 즉, 1호인 [창간호] 가 되겠습니다~ (무려 연재물이라는 사실!)

 

1회 오프닝 멘트부터 잡설이 조금 길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1회 오프닝인데... 그림 한장은 솬해봐야겠군요~ ㅎㅎ

(새벽의 향기 지금 시작합니다~~)

 

'소중하고 힘찬 첫 발걸음' 을 내딛어보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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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책을읽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 책을 몇년 전, 회사 실장님의 권유로 읽게 되었습니다.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드리자면, '부모가 자식의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어떻게 해주느냐'

혹은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어떠한 피드백을 해주느냐' 에 따라 그 결과엔 많은 차이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내용인데요.

문득, 제가 글의 시작부터 조금 지루하고 딱딱한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재미없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 이야기의 주제를 고민하면서 조금은 가치있는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거든요.

지루하겐 작성하지 않으려고 나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만...

혹시 요기 까지만 읽어놓구,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후훗ㅡ

"재미없는 얘기나 하려고 연재 시작했냐" 라는 분들 계심 곤란..... 냐흥흥흥흥!!!

 

'피드백 [feedback]' 이란...

말 그대로 - 학습자의 행동에 대해 교사가 적절한 반응을 돌려주는 일 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렵고 딱딱한 단어로 즉, 사전적 의미가 그렇다는 거구요.

쉬운말로, 초등학교 학생이 숙제를 제출 했을 때 담임 선생님이 그에 대해 '적절한 결과'를 알려준다는 얘기랍니다.

추가로 설명을 돕기위해, 잠시 짤방 소환!!

 

네, 이런 느낌이 되겠네요~ ^^

초등학교 때 숙제를 제출하면, 담임선생님의 '참 잘했어요' 라는 도장...

기억들 나시죠?

왜, 다들 그시절엔 별 5개쯤 박혀있는, "참 잘했어요~~ []" 정돈 받았잖아요~? ㅎㅎ

네, 그래서...

오늘은 이 피드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콜럼비아 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이신 '캐롤 드웩' 이란 교수님께선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대해 피드백을 할 때, 광범위하거나 일반적인 것, 혹은 그냥 단순한 칭찬을 하는 것은 잘못된 피드백이다" 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인데요.

흠...

단순한 칭찬이 잘못된 피드백이다...? 라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이런 생각을 뒷받침 해주는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부모가 아이에게 평소에 "넌 진짜 똑똑한 아이야" 혹은 "너는 정말 재능이 많은 학생이구나" 라고 피드백해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어느날 수업 중 '선생님'이 이아이에게 굉장히 풀기 어려운 문제를 냈다면...

과연, 이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우리 부모님이 나는 똑똑하다고 했는데... 뻥이었나?' 아니면,

'나는 재능이 많은데... 지금은 그걸 잃어버렸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되진 않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할까를 놓고 고민하다가,

'나는 똑똑하지 않은가봐...' 혹은, '나는 사실 재능이 많지 않을지도..' 라는

결론을 지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다시 말씀드려서, '사람과 그의 타고난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거예요.

만약의 가정이라고 하지만, 이럴 경우 아이는...

'내가 아직 멍청한가봐. 더 똑똑해져야겠다' 내지는 '내 재능이 부족하니 늘려봐야지' 라고

생각해야할까요..?

즉,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책'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 을 잡지 못하고,

아이에게 '막연함' 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캐롤 드웩' 이란 교수님께선 위와 같은 말씀을 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자, 그러면.

'좋은 피드백' 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이를 설명드리기 위해 두번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뽀로로 는 딸래미인 흰 점박 에게

"흰 점박아, 구구단을 외우려고 그렇게 끈기있게 노력하다니 아빠는 네가 참 자랑스럽단다.

숙제를 하기 위해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찾아보다니, 너는 이런 점에서 창의성이 뛰어난 것 같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해보는 너의 창의성과 구구단을 외우기 위해 노력한 끈기를 합한다면,

남아있는 숙제도 정말 훌륭히 해낼 수 있을거야." 라고 평소에 피드백 해줄때

항목과 근거를 들어서 설명해줬다고 합시다.

그리고, 어느날 수업 중 풀기 어려운 문제를 대면하게 되었을 때의 흰 점박이 라면...

과연, 어땠을까요...?

아마도,

"내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보다" 혹은 "정보를 더 찾아봐야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직 노력이 부족했네, 끈기를 발휘해서 더 해봐야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두번째 예시로 말씀드린 피드백에는 첫번째 피드백에 비해 이런 이점이 있습니다.

나중에 언제라도 아이가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만나거나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할지라도,

아이들의 사고 과정은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이런 피드백 관련 내용들은 직장의 상사와 부하직원을

예로 들어도 다르지 않습니다.

직장상사인 팀장이 입사한지 얼마되지않은 팀원에게 피드백할 때,

"당신은 정말 똑똑하고 실력이 뛰어난 직원입니다" 라는 칭찬을 했다면...

작성하기 힘든 보고서를 쓰라고 업무가 하달되었을 때,

과연 신입사원인 팀원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팀장님은 내가 유능하고 실력이 있다고 했지만, "그거 완전 뻥이었나?" 라고 생각하거나

"팀장님은 왜 내가 못하는 걸 시켰을까...?"와 같은 의문을 갖게되진 않을까요?

이런 경우에도, 평소 부하직원에게 아래와 같은 피드백을 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겠죠.

 

"당신은 업무를 처리할 때 작은 항목들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짧지 않은 기간동안 두서없이 하달된 업무들에 대해 우선순위를 잘 결정하는 판단력과

짜여진 계획에 맞춰 진행하는 스케쥴 관리 능력도 칭찬해야겠지요.

이번 프로젝트 중에 나타났던 장애를 잘 극복해낸건 이모든 것들을 다 갖추고 있는 당신의 성실함 입니다.

이런 발전을 했다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집중해서 노력했는가를 말해주는 겁니다." 라는 피드백이라면...

이 후, 까다로운 업무나 보고서 작성 등의 어려운 업무가 하달 되어 잘풀리지않을 때,

이 부하직원은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요?

 

아마, 이 부하직원의 사고과정은

"내가 무언가 놓치고 지나간 부분이 있지 않을까, 좀 더 꼼꼼히 살펴봐야겠군"

혹은, "우선순이가 잘못 설정되어 있을 수도 있어. 다시 설정해봐야겠어" 라고 하거나

"우리 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더 노력할 필요가 있겠어" 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접근을 생각해볼 수 있을겁니다.

 

자~ 지금까지 우리는 피드백에 관해 두가지로 나눠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 피드백에서 상이한 반응이 예상된다는 것 인데요,

이런 피드백에 대한 고찰은

'왜 아이들이나 부하직원들이 이런 상이한 반응을 보일까' 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더 나가서는 '피드백을 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 도 제시해주고 있죠.

 

[피드백을 잘하기 위한 방법]

피드백을 잘 하기위한 첫번째 조건은,

'개인의 특성 파악하기' 입니다.

사람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부드럽게 긍정적으로 피드백할 때 더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좀 딱딱하고 부정적인 예시를 들어 피드백할 때 더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 중 어느 것이 좋을지를 결정해야겠지요.

 

피드백을 잘 하기 위한 두번째 조건은,

'문제해결 과정에 초점을 맞추기' 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건 간에, 피드백은 그 사람이 사용한 문제해결과정의 행동이나 사고의 방식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 사람의 개인적인 신변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이상의 두가지를 잘 고려한다면, 좀 더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피드백을 해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하느냐'에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우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대부분의 한국 회사들에서 보여지는 모습...

리더들이 제대로된 피드백을 해주는 곳은 적어도 제가 그동안 근무해왔던 회사들에선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약 한두군데의 회사에서만, 팀장으로부터 "아~ 내가 이러저러한 부분에선 부족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피드백을 받았죠.)

직장이라는 그룹 내에 속하는 작은 팀...

그 팀의 구성원들 중 '업무 성과가 가장 낮다고 평가되는 사람들' 조차

'업무 평가' 를 놓고 불만을 갖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리더들이 제대로된 피드백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직원들은 '내가 왜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하지?'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되지,

'내가 이런 저런 노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낮은 평가는 당연해'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자신의 상사로부터 제대로된 피드백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이 잘못했던 부분이나 잘못 진행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죠.

하지만, 평가하는 리더의 입장에서는

'본인 스스로 잘 알고있겠지' 라는 생각들을 많이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쌓이고, 정작 같은팀 내에서

솔직한 대화나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선 제대로 된 팀 내 단결은 기대하기 어렵죠.

더 나가서는 회사 내 여러개의 팀들이 단합을 잘 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직원들과 앉아 정확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바쁜 직장 내 스케쥴을 따라가야하는 리더의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피드백의 중요성을 알고,

팀 내 팀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해줌으로써 팀 내부 단합을 이끌어 내는 리더

더 나은 결과를 성취하는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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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어떠셨나요?

새벽에 올라온 이 글은 사실 낮에 쓴 글이랍니다.

블로그에다 미리 작성을 해놨는데요,

'새벽'에 차 한잔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며' 여유있게 쓰는 글과 대 낮에 도로의 시끄러운 자동차소리가 들리는 창가 근처에 앉아 식구들의 이런 저런 대화에 일일히 응답하면서 '조급함을 즐기며(?)' 날림으로 써가는 글은 확실히 다르군요...

 

자, 그럼 이것으로 [새벽의 향기 1회]를 마치려고 합니다.

사실, 부족한 게시물에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게 끝이 아니니까요.

앞으로 2회, 3회... 계속 연재해 나가면서, 부족한 점은 하나둘씩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훙~~

무식하게 긴 글 읽어주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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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ev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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